문재인 대통령이 가톨릭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북한 방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저녁 국제노동기구, ILO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합니다.
우리 대통령의 총회 참석은 지난 1991년 ILO 가입 이후 처음으로, 문 대통령이 연설하는 세션에 프란치스코 교황도 참석할 예정인데요.
앞서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은 빈 수도원에서 교황의 방북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직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성사되지 못했지만, 그날이 곧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는데요.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도 문 대통령은 바쁜 일정을 쪼개 그레고리 추기경을 만나 교황의 방북을 기대한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이후 줄곧 남북 관계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는데요.
지난 2018년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신자 수천 명과 함께 회담이 잘 이뤄지기를 기원하는 기도의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실까요?
[프란치스코 교황 (지난 2018년 4월) :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평화를 열렬히 갈망하는 한국인을 위해 개인적으로 기도할 것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교황을 만나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김 위원장은 열렬히 환영하겠다며 초청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후 유럽 순방에 나선 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습니다.
당시 화면 보실까요?
[프란치스코 교황 (지난 2018년 10월) : 환영합니다.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 (지난 2018년 10월) :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방문했지만 또 '디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교황님을 뵙게 되어서 너무나 영광스럽습니다. 어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미사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매우 영광스럽게 올려주셨습니다. 그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문 대통령은 초청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식 초청이 오면 무조건 응답할 것이고, 갈 수 있다"고 답하며 적극 호응했지만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 국면으로 접어들며 북한의 공식 초청은 없었죠.
이런 가운데 지난주 천주교 대전교구장인 유흥식 대주교가 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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